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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하루에 6023명 장기기증서약 안산동산교회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9-06-11 오전 11:57:35
  • 조회 : 2966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1동 안산동산교회 청년부 회원들이 3일 신도 6023명의 동시 장기기증 서약에 참가한 뒤 장기기증 서약서를 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단일 단체에서 하루 동안 6000여명이 한꺼번에 장기기증 서약을 하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운동본부)는 4일 “어제(3일) 하루 동안 경기 안산동산교회 성도 6023명이 장기기증 서약서를 썼다”며 “이는 단일 단체 하루 등록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1동에 위치한 안산동산교회(담임목사 김인중)는 3일 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장기기증 예배를 갖고 집단 장기기증 신청을 했다. 김 목사는 “장기기증이야말로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기독교적 실천이라는 데 성도들이 의견을 모아 마련된 예배”라며 “이미 우리 교회 성도 8명이 사후 각막기증을 해 큰 감동을 준 일이 있다”고 전했다. 스스로도 예배에 앞서 장기기증 서약을 한 김 목사는 “죽어 묻히거나 태워질 장기를 나눠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전하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산동산교회 본당과 동산고 예배당에서 동시 진행된 예배에는 어린 학생에서 70세가 넘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장기기증 예배에서는 어린 자녀를 비롯한 온 가족이 모두 장기기증서약에 동참하고, 글을 쓰지 못하는 노인들까지 “죽어서 각막이라도 기증하고 가고 싶다”며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하루 장기기증 서약을 통해 안산동산교회는 ‘단일 단체 하루 장기기증 서약 최고 기록’을 갖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선 1만5312명이, 사랑의교회에선 1만1300명이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했지만, 이는 한달(현대중공업그룹) 또는 1년(사랑의교회)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진 결과물이었다. 이날 예배 강연자로 참석해 성도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메시지를 전한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장은 “한 단체에서 하루 6000여명이 동시에 장기기증 서약을 한 것은 보기 드문 놀라운 일”이라며 “아름다운 일에 동참해 큰 희망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강버들기자 oisea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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