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늦어져 죄송합니다.

그동안 글이 읽혀지지 않아서 답변 못했다가 다시 보니 읽을 수 있게 되어서 답변 드립니다.

건물 상단에 십자가 있습니다.

디자인 특성상 낮에는 잘 눈에 안 들어올 수 있으나

밤에는 불이 켜져 있음으로 잘 보입니다.

장로교회에서 십자가 모형을 선호하지 않게 된 이유는

특정 사물이 신성화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그렇게 되었습니다.

교회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이 신성한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를 이루고 있는 주님의 몸된 지체들 즉 성도들 자체가 거룩한 교회입니다.

교회 건물은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도구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건물을 보다 다목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교회 다움은 십자가가 있느냐 없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성도가 십자가의 삶을 살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건물에 또 예배당에 십자가 모형이 비치되었는가 안 되었는가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단 십자가 모형, 성화 등 예술 작품 등이 성도의 영성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도구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그런 측면에서 십자가를 비롯한 기독교 상징물들이 현대 교회 안에서 지나치게 절제되는 것은 약간 아쉽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