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이살아나는교회
> 교회소식>News>신앙상담 프린트

신앙상담

뷰페이지 뷰페이지 뷰페이지
김성겸 목사님 주일 설교 듣고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 작성자 : 이한주
  • 등록일 : 2011-07-26 오전 10:19:35
  • 조회 : 1650
비밀글 입니다. 작성자 및 관리자만 확인 할수 있습니다.
  • 이한주 2011-08-01 오전 11:27:45  

    안녕하세요. 목사님. 답글 감사 드립니다.
    예전에 신앙의 선배들께 나름 고민을 여쭈면 '믿음은 다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냥 믿어라.'라는 식으로 답을 주셔서 속으로 정말 많이 답답했었습니다. 목사님 글을 거듭 읽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큰 감사를 드립니다.
  • 김성겸 2011-07-31 오후 6:17:13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을 자아냈다니 일단 설교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ㅎㅎ.
    각 질문 및 언급에 대해 답을 드리겠습니다.

    1. 우리 믿는 이들의 소망은 마지막 날의 부활이라는 메시지를 들으며 급궁금해진 것은요.
    구원받은 이가 죽으면 천국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럼 심판날에 천국에 간 영혼들이 몸으로 부활하는 것인가요?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미 천국에서 좋은 모습으로 있다면 굳이 다시 몸으로 부활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요.
    --> 우선 성도가 변화된 몸으로 부활하리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고린도전서 15장을 잘 읽어보시면 나옵니다.
    그럼 왜 구원이 부활로 완성되어야 하는가?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을 때 육체를 가진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창1-2장 참고).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 형상의 타락이며 구원은 하나님 형상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처음에 창조된 하나님의 형상이 육체를 가진 존재였으므로 회복될 존재 역시 육체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새로 변화된 육체를 입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활은 훗날 성도가 누릴 부활의 첫 열매입니다(보통 성도들이 잘 인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는 예수님이 지금도 육체를 가진 존재로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그대로 승천하셨습니다[행1장]. 그래서 삼위일체 중 유일하게 육체를 가진 분입니다.) 그래서 그 완성이 오기 전까지는 성도가 죽으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영혼이 하나님 품으로 가지만 그것은 최후 부활을 기다리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신학자들은 이 시기를 <중간기>라고 부릅니다.


    2. 여타 이단들의 가장 큰 문제는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예수님께 기도하고 예배 드리는 것에 대하여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하나님은 빠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시니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그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었음을 믿습니다.
    그럼 예수님을 통해서 알게 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성부, 성자, 성령 모두를 포함하여 지칭하는 표현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성부하나님을 먼저 떠올립니다. 신약 성경 곳곳에서 예수님 스스로 하나님임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설교중에 언급한 이사야 6장에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영광을 본 장면을 요12:39-40이 다시 인용하는데, 이부분에 대해 요12:41은 이사야가 이사야 6장에서 그렇게 예언한 것이 '주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주'는 예수님을 지칭합니다. 그러므로 이사야가 그 때 본 하나님의 영광은 곧 예수님의 영광인 것이며,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신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만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이므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통상 하나님을 언급할 때 많은 성도들이 성부 하나님만 떠올리므로 굳이 용어를 지금와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필요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성자 하나님, 즉 God이라는 성경의 선언은 여타 다른 철학, 또는 종교들이 말하는 God과 확실히 차별됨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삼위일체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것이 제 문제인것 같아요.
    영어로 하면 하나님이 God 이고, 예수님도, 성령님도 God 이라는 것이 들어오지만,
    우리나라 언어와 관계한 것인지 예수님이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은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하나님은 오직 한분이시며, 아담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이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성경에 써 있는데, 예수님이 하나님이다.

    혹시 제 의문과 생각이 이단스러울까봐 걱정도 되고,
    이미 믿음이 좋으신 분들에게는 유치한 궁금증일 수도 있는데 제게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것이라 혹시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서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유일신 하나님이라는 기독교 신앙은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라는 뜻입니다. 한 하나님(God)은 세 위격(영어에서는 three persons, 또는 Godhead라고도 표현) 또는 세 분으로 존재하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하나님이십니다. 이 세 위격은 분명히 서로 다르면서도 완전히 하나입니다(예수님은 아버지와 예수님이 하나라고 선언하셨습니다[요10:30]). 이것은 이성적/ 수학적 논리로 이해할 것이 아니고 성경이 그렇게 증거하고 있으므로 그대로 받는 것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다르지만 세분 모두 완전히 한 하나님이십니다. 이 교리에서 벗어나는 모든 주장은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예: 예수님은 인간인데 나중에 신성에 참여했다[여호와증인의 주장], 예수는 단지 선지자일 뿐이다[이슬람교, 몰몬교 등의 주장]). 창세기 1:26-27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우리'라는 대명사를 써서 말씀하십니다. 이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에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고 선언하는데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을 쭉 읽어가시면 세상 만물이 말씀을 통해 생겨나지 않은 것이 없다, 즉 모든 만물이 말씀을 통해 창조되었다고 하십니다. 말씀(로고스) 곧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주라는 선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자(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아들이 아니라 삼위일체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성자)의 위격에 앉아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인 것입니다. 성부가 먼저 존재하고 성자가 나중에 태어나거나 유출된 것이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 모두 영원전부터 함께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란 표현이 늘 성부 하나님을 지칭하다보니 혼란스러우신 것일 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예수님은 '신'(God)이십니다. 성부 하나님도 '신', 성령님도 '신'. 하지만 우리는 '신'이란 표현을 잘 안쓰죠. 대신 하나님이란 표현을 씁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그냥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구별하면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입장에서 훨씬 명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지칭할 때는 늘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이므로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답이 좀 길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TOP